오늘은 여기 휴스턴에 아주아주 날이 좋네요..

화창하다못해 눈이 부시게 푸르르구요.. 요건 어디서 많이 듣던 거네요. 하하하

좀 아까 중국마켓에 들렸다가 숙주가 넘 싱싱하길래… 만두생각이 나서리 덥석 한봉지 담아와 버렸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께서 모두 평안남도 분들이시라서리…

아주 어려서부터 정말 명절때만 되면 만두… 무지하게 만들었었어요.

저 어릴때는 우리 엄마랑 할머니가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밥그릇으로 찍어서 만두피를 만들었거든요.

정말 손바닥 만한 커다란 만두피에 속을 듬뿍 넣어서 푸짐하게 빚어서 먹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 큰형님은 부산 분이신데 결혼 하시기 얼마 전에 새해가 되어서 시댁에 인사 드리러 오셨더랬데요.

아침 때가 조금 지난 오전에 도착했는데 저희 어머님이 만두국을 차려 주셨대요.

아침식사도 이미 하고 오신터라 괜찮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자리고 하니 차마 거절하지 못하시겠기에

`그럼 만두 2개만 넣어주세요….` 라고 하셨대요.

근데 차려주신 만두국을 보니 만두 두개가 한대접 가득이더랍니다. 하하하

저도 가끔은 어린아이 손바닥 만한 이북 만두가 먹고 싶답니다…

어쨌거나 ..

오늘 제가 만든 만두는 정말 내맘대로 아무렇게나 만든거예요..

재료는요.

먼저 채썰은 돼지고기 반파운드에.. 양파 반개 다진거.. 숙주 3줌. 파 5뿌리 다진것. 그리구 양배추 굵게 다진것 1컵이 주 재료입니다.

좀 씹히는 것을 좋아하는터라 모든 재료는 다 칼로 굵게 다졌구요. 개인적인 취향이 만두속이 뭉치는걸 안 좋아해서리…. 아 까다롭죠.. 히히히

달걀과 두부는 생략했답니다.

돼지고기와 양파와 양배추는 마늘가루와 생강가루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조금 뿌려서 후라이팬에서 살살 볶아 주었구요.

요렇게 하심 군만두 만들때 속까지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리 저처럼 바삭한 군만두를 속성으로 먹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편하거든요.. 하하하

숙주도 소금 조금 뿌려서 전자렌지에서 두세번 뒤집어 가면서 3분간 익혀서 물기를 꼭 짜주었어요. 시간도 안 잡아 먹고 냄비도 안 묻히고 좋아요..

요렇게 재료가 다 준비되면요.

 

커다란 볼에 재료를 몽땅 담으시구선 참기름 1큰술. 고추기름 1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과 후추를 맛 보시면서 쪼끔씩….양념해 주세요.

그런다음 만두피에 이쁘게 넣으셔서 빚으시면 되요..

 

제가 사용한 만두피는 요거예요.

제가 빚는 식이 이북식은 아니구요.

그냥 미국서 살다보니 제 맘대로 모양이 바뀌어 버렸네요.. ^^

 

요렇게 빚어서 냉동실에 한 판 넣어 두었구요.

 

기름 넉넉히 두른팬에 넣구선 모양을 잡아가면서 구우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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