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모두들 잘 보내셨어요?

 

전 어제 목장 모임에 가서 친한 언니가 끓여준 설렁탕과 제가 좋아하는 유부가 가득 들어 있던 잡채.. 그리고 정성 가득한 나물들과 샐러드 등등… 넘 맛있는거 많이 먹었구요. 송편까지 준비해준 언니덕에 쓸쓸할 뻔 했던 추석을 즐겁게 보낼수 있었어요.

내나라가 아닌 곳에 살면서 명절때가 되면 왠지 허전한듯한 기분을 감출수가 없지만…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늘 감사하답니다.

어제 모임이 끝난후 집에 오면서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동그랗고 밝게 뜬 달을 봤어요… 늘 내 마음도 저 달처럼 밝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도 추석인데 그냥 지나가기 서운해서 저도 추석음식 두가지를 만들어 봤어요.

남편이 돼지고기에 살짝 알러지가 있어서 될수 있으면 돼지고기를 피해서 음식을 만드는 편이예요. 아주 못 먹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먹었다 싶음 당장 얼굴에 뭐가 돋아나거든요..

그래서 꼭 돼지고기를 넣어야 제 맛인 만두랑 빈대떡에 이번엔 소고기를 넣고 만들어 봤어요.

그거 혹시 아세요?

만두랑 빈대떡에 들어가는 재료가 넘 비슷한거요?

실은 한번에 재료를 준비해서 두가지 근사한 음식을 만들수 있답니다.

전 요번엔 만두속이 넘 많이 남아서리 그냥 거기에다가 고사리와 숙주와 양파만 더 썰어 넣구선 빈대떡으로 변신시켜 버렸어요. 하하하

자… 어떻게 했냐면요…

우선 만두속부터… 갈은 소고기 두주먹에 두부 꼭 물기 짠거 한모.. 숙주 살짝 데쳐서 썰은후 물기를 꼭 짠것 세주먹… 달걀 1개. 다진 마늘 조금.. 다진파.. 엄청 많이.. 다진 양파 반컵에 소금. 후추. 굴소스. 생강 가루로 양념하구요..

반죽을 조금 떠서 접시에 얹은다음 전자렌지에 40초쯤 돌려서 익힌후 맛을 보세요.. 그런다음 마지막 간이랑 참기름을 조금 넣으셔서 잘 치대주세요.

그런다음 만두피에 속을 소복하게 넣고 이뿌게 빚으시면 되죠…

 

요렇게요…^^

다 빚고나면 요 모양 그대로 냉동고에 넣어서 얼린다음 집락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넘 간편하고 좋아요.

 

드실땐 취향대로 군만두나 찐만두 혹은 저처럼 물만두로 드시면 되구요. 옅은 초장을 찍어서 드시면 환상이랍니다…

만두를 빚고 나서 남은 반죽에 녹두 불려서 갈은것 넣구요. 숙주랑 파랑 양파랑 고사리 모두 쓱쓱 썰어서 넣어서 기름 넉넉히 두룬 팬에 부쳐 주었어요.

 

원래 빈대떡만 만들땐 두부니 계란이니 이런거 안 넣지만 그냥 아쉬운 대로 남은 반죽도 살리고(?) 괜찮았답니다..^^*

아직 몇시간 남은 추석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새로운 한주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바래요..^^